추근대는 직장 상사를 다루는 법

by Zarephath

둘은 공항에서 만나자 마자 와락 끌어 안았다.‘이게 얼마 만이니 희정아’‘그러게 너무 오랜만이다 창수야’ 창수는 희정의 짐을 들고 미리 대기시켜 놓은 차로 향했다. ‘그래, 영국은 어땠어?’창수가 물었다‘뭐 사람 사는 데가 다 그렇지, 남자들은 멋있더라.‘’뭐???하하하, 그래 거기서 꼬신 남자는 있고?’아, 뭐 날 꼬실려는 놈들은 많았는데 하나같이 범생이 들이라 말이야.‘’,,,음, 범생이었다면 네 스타일은 아니겠군‘’뭐???‘


희정은 회사에서 보내 주는 연수로 2년간 영국에 있다가 돌아온 것이고, 창수는 그 2년을 기다리기로 하고 희정을 보내주었다.


‘음, 출근은 내일이니깐 오늘은 뭐할까?’‘오늘 뭐할까 하는 것도 2년 전이나 그대로 이군, 창수’‘아하하 그런가? 그럼 우리 식사부터 할까?’‘그래’

둘은 공항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술을 한잔 하고 약속이나 한 듯 호텔로 향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은 서로의 옷을 벗기고 키스를 하고, 2년간 참아 온 욕정을 해소나 하듯 서로의 육체를 가졌다.


‘자 오늘은 영국 연수에서 돌아온 희정 양의 보고회부터 갖도록 하겠습니다.’부장은 회의 시간에 연신 싱글벙글하며 희정의 발표를 기다렸다.

짧게 보고회를 마친 후 회의가 끝이 났는데 부장은 희정을 잠깐 보자고 했다. 더 자세히 들을 얘기가 있다나. 얘기는 무슨, 저녁 같이 먹자는 얘기였다. 영국 연수 전부터 희정을 추근대던 부장은 여전했다. 그때도 그랬듯, 적당히 둘러대고 거절했다. 그때부터 부장의 심기는 영 불편해졌다.


‘너 어떡할 거야, 부장 말이야’‘어떡하긴 어떡해 부장이 추근대는 여직원이 어디 하나 둘이야? 그런거 일일이 상대하면 회사 못다녀요.’‘그럼 회사 다니지 마, 우리 결혼하자.’’…………….. 뭐라고? 회사를 다니지 마? 우리가 대학 시절부터 얼마나 힘들게 공부해서 여길 들어왔는지 잊었어? 어떻게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해? 그깟 추근대는 상사 하나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둬?’‘아니야, 나도 곰곰히 생각 많이 했어. 부장이 추근대는 다른 여자들이랑 넌 달라. 너한테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고. 그리고 나 지금 직장 그만 두라는 소릴 하는게 아니라 청혼하는 거야.’‘청혼은 눈물 나도록 감격스러운데, 얘기 순서가 틀렸어.’‘알았어. 청혼은 담에 다시 할게.’


어느 날 직장에 두고 온 서류가 생각이 나서 다시 직장에 들어간 창수는 못볼 꼴을 보고야 말았다. 부장이 바지 지퍼를 열고 희정이 그곳을 뒤로 내밀고 서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창수는 그 자리에서 망치를 들고 부장의 머리를 내리 찍었다. 즉사했다.

‘악,,,, 으악….’희정이 비명을 질렀지만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창수의 증오의 눈빛은 희정을 향하기 시작했다. ‘차,,,,창수야 그런게 아니야. 나도 거절 했었어. 부장이 완력으로 날 강간한 거야.’ 창수가 본 장면은 분명 강간의 장면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이성을 되찾고 희정을 죽이지는 않았다. 창수는 망치를 가방 안에 넣고 지문들을 닦은 후 사무실을 나갔다. 희정에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라는 눈빛을 보낸 후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다음날 형사들이 들이닥치고 수사가 진행되었다. 정황 파악부터 증거수집까지 수사는 철저히 진행되었고, 침고인들 면담을 마친 후 용의자를 추렸는데, 창수가 제1 용의자에 올랐다. 둘이 사귀던 사이인 것, 부장이 평소에 추근대던 것 등과 DNA등이 증거로 채택되었다.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지만 창수는 기소되어 15년 형을 받게 되었다.‘

유치장으로 끌려가는 창수에게 희정은 한마디를 건냈다.‘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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