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누구와도 선을 지키자.
인간은 불행에 처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본능적으로
이유 없이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싶은
욕망이 있다.
아마 원시 사회로부터
액운을 날리는 행사
동물을 희생양으로 삼던
제사의식 그것이
수천수만 년 전부터 잠재의식 속에
유전자 속에 전해 내려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그 누구에게든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재앙이다.
희생양이 되거나.
상대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모두 끔찍한 일 아닌가.
그러므로 적정한 거리감이 필요하다.
그 선을 넘을 때 재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