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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과 법집을 버리자.

아집과 법집을 버리자. 그리고 해탈하자.

by 수호천사

아직도 아집과 법집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아직도 관여해서는 안 되는 일에

관여하려 들었고

아직도 친구의 조언 혹은 가치관에

조금 영향받는다.

가끔 알코올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면 또 매일 술 마시는 친구한테

연락하고 술김에

서로 듣지도 않을 조언을 서로에게

하고서는 서로가 기분이 더 꿀꿀해지고

나는 또 이렇게 번뇌의 시간에 빠져든다.

내 친구는 푹 폭잠을 자서 달콤한 잠에

빠졌는지 모른다.

소주 세병에 맥주 네 캔 정도 마셨으니까.

어정쩡하게 맥주 네 캔 마신 나만

무한 번뇌에 빠져서 이렇게

또 새 결심 술을 끊을 결심

당분간 누구도 연락하지 않을 결심을 한다.


요즘은 반야심경 해석 금강경 해설 강좌에 푹 빠졌다.

기독교 불교 사상 다 좋아한다.

난 하나님도 믿고 성불 성선도 믿고

사람을 선하고 평온하고

건강하고 강하게 만드는 모든

종교 사상 명상

철학책을 좋아한다.

특히 쇼펜하우어. 니체를 특히 좋아하고

헤르만헤세도 좋아한다.

매일 반야심경 대여섯 번 이상씩 쓰고

요즘은 대만 승려 觉培각배법사님의

강좌에 푹 빠져 있다.

불교의 거시세계에 대한 그리고 미시세계에 대한 묘사가 머리 나쁜 나에게도 팍팍

박혀 우주밖까지 아니 상상가능한 우주 끝까지 갔다가 또 一花一世界 일화 일 세계

미시세계에 여행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우리 몸도 우주 만물도 공이며 또 동시에 무이며 또 입자며 또 파동이며 또 한 찰나이며 또 영원불멸이며 빛이기도 하다.

우주 속에서 우리는 먼지 티끌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또 다른 우주에서는 영원불멸의 존재이기도 하다.

아침에 들은 불법을 얕은 지식으로 다시

재현하려다 보니 버벅거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님이 눈을 뜬것 마냥

기쁘고 금산은산에 들어선 것 마냥

신이 난다.

현실로 돌아오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고

여러 가지로 어지럽고 혼란스럽다.

핸드폰을 켜면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뉴스뿐이다.

그럼에도 곧 평온을 되찾고

무질서에서 질서를 돼찾으리라 믿는다.

그 과정이 복잡하고 혼잡할 뿐

암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으면

그리고 몸에 어느 장기에 결석이 생기면

시술을 해서 제거해야 하고

시술을 하려면 전신 마취도 해야 하고

전신 마취는 환자의 연령에 따라

신체상태에 따라 위험은 동반하는 것임을

잘 알기에 그럼에도 제거해야 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기에

그게 본인을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이로운 일이기에 꼭 해야 하는 일임을 알기에

낸데 닥쳐온 여러 가지 일들이

잘 마무리되고

곧 몇 달 뒤 있을 아버지 결석 제거

시술이 잘 진행되고

사회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들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다.

난 또 나의 길에서 흔들림 없이

취해서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기도 하고 명상하고 말씀을 들음으로써

심신을 안정시키고 꾸벅꾸벅 내가 가야 할 길을 걸어 나가야겠다.


六根清净方能成佛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가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 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마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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