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선다.

by 수호천사

나 자신을 되찾자

평화가 찾아왔다.

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었다.

인생은 연극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시간과 공간이 부단히 바뀌어 가는 여행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살 이유도 없고

가장 가고 싶은 풍경은

홀로 떠나 홀로 즐겨야만

오롯이 눈에 맘에

영원히 저장할 수 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한동안만 함께

동행해 줄 수 있다.

영원한 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참으로 행운이다.

아직 충분한 시간과 정력이 남아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내가 원하는 공간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또 다른 공간에 떠날 준비를

하기에도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이게 내가 점점 할 말을 잃는 이유다.

점점 나다워지는 것을 느껴진다.

집착을 버리니 의지와 용기가 솟구친다.

차분히 눈을 감자

새록새록 전생과

전생의 전생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여정을 위한 충분한 노자를 만들어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그 재미에 푹 빠져 산다.


더 멀고 찬란한 그곳에

언제라도 아쉬움 없이 떠날 수 있도록

오늘도 하나하나 줄여가고 비워간다.


비우니 보인다.

보이니 떨린다.

떨리니 용기가 솟구친다.

비워진 만큼 솟구친다.


그렇게 했을걸 하는 아쉬움은

훌훌 날려버렸다.


가야 할 길만 점점 선명해진다.

눈 속에서도 발자국이 보인다.

그 소리도 들린다.

그 향기도 기억난다.

말씀대로 살아감에 더 이상 망설임이 없다.

추호의 의심도 들지 않는다.


나만의 길이 보인다.

두려움이 없으니 걱정이 없다.

바라는 게 없으니 실망도 없다.

빚진 게 없으니 해명할 것도 없다.

가장 귀한 것을 발견했으니

더 이상 망설임도 없다.

모든 것을 리셋할 때가 왔다.


아무한테도 먼저 연락하지 않으니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기분이 묘하다.

기분이 좋다.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았으니

누구에게도 부담 주지 않았으니

담담하고 조용한 이 상태가 좋다.


홀로 담담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전지전능한 신께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설 기간 내내 조용히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준 지인들께도 고맙고

더욱더 확신이 선다.

내가 한 선택에

내가 가는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선다.

다시 한번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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