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가 걸어서 올랐던 그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봤다.
그는 무슨 생각에 잠겨 9년간 벽을 바라보며
수행 했을까
난 왜 잠시도 홀로 있지를 못하는 것일까.
나는 오늘 그 길을 찾아 걸어 올라간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을 내려놓으려고
무엇을 잠재우려고
단 한 가지 얻은 깨달음은
그 무엇을 얻을 생각
소유할 생각
그 무엇에 집착하던 습관이 현저히
옅어졌다는 것.
눈까풀이 내려온다.
아무 생각 없이 잠들어야겠다.
이것도 수확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