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현장에서 일하는 척
작별인사도 피하던 놈이
연락이 왔다.
맥주 한잔 하잔다.
요즘 속이 안 즇아 술을
안 마신다 했다.
집근처 이발관에 있다고
좀후에
한두병만 하잔다.
못이긴척 집에 있던 술 안주 하나 챙겨
근처 꼬치집에 갔다.
예상대로 양꼬치 몇개에
설화맥주 생맥주 몇개 시킨다.
양꼬치 가게에 분명 버드와이저도 있었다.
난 버드와이저와 일본맥주만
마신지가 몇해 된다.
완전 중국산 맥주는 맛도 맛이지만
안 좋은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홍콩 뉴스에도 나온적 있어서
웬만하면 피한다.
예상대로 였다.
내가 갑자기 떠난 이유가 궁금하고
자신이 다음 타겟이 될까
뭔가 준비해야 겠다는 타산
죽어도 어떻게 죽는지는 알고 싶다 한다.
혹여 뭔가 찔리는것도 있는 같다.
내가 모든 내부 자료
접속 접촉할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알고 있던 회사 내부 기밀정보들도
듣고 싶었던 것도 있었을 것이다.
묻지도 않은 몇몇 나한테는
이젠
아무런 의미없는 정보들을 까면서
허심탄회 한척 한다.
은근슬쩍 살아 남은 안도감과
같은 체급이 아니였던 내가
할일 없이 지내길 바라고
그런 속내도 감추지 않는다.
갑자기 할일 없어 심심하겠네.
굳이 숨기지 않았다.
밖에서 하던 일 몇가지 정리중이야
정리 끝나면 항주를 떠날거야.
넘어가지 않았다.
선을 지키고 기대 이상의 답은 하지 않았다.
난 더이상 그쪽 물이 귱금하지 않거든
니네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지도 않고
나를 만났다는 것도
내가 어떻게 지내는 지도 전하지 말라 했다.
분명 일부 대화 내용은 전할 인간이다.
나랑 친한척 나한테서 뭔가
들은 내용 있는 척 혹은 자신은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것 등 목적에서 일거다.
그러든 말든 그런것에 신경쓸 새도 이유도 없다.
맥주 세병씩 마시고 작별 했다.
언제 다시
보겠지 하는 말에 못 들은척 하고
잘 가라 하고 작별 했다.
정치를 잘못배운 의리없는
니들과 별로 다시 볼일 없음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
위 사람들이 나랑 가까울때
맨날 찾아와서 커피하자고
찾아 오던일
위사람과 관계 멀어지자
바로 칼같이 선을 긋던 일
옛날 회사 여행에서 포커로 20만원 넘게
빚진것 면해줬던 것도
최근 몇년간 나만 밥을 몇번 사줬던 것도
전혀 유감은 없다.
체급이 열배 이상 높은 내가
행운이 열배는 더 많이 차려졌던 내가
그쯤은 베풀수 있었던 거지.
다만 우리들 인연은 거기까지 였었던 거지
그들은 또 그 물에서 뒤담화 까면서
그날 까지 그러겠지.
그쪽 동네 일들은 진짜 궁금 하지 않아
난 곧 더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곳에 갈거거든.
그래도 니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