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을 거쳐 침묵을 얻었다.
변론을 거쳐 침묵을 얻었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길을 걸어
만물을 경험하고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져보고 고민한 결과 얻게 된 결론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침묵해라.
그리고 기록해 둬라.
결론은 침묵과 기록하는 법을 익혔다.
드디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을 알게 되었다.
반야심경도 매번 읽고 쓸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우주의 비밀이 조금씩 보인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생불멸 불구불정 불증불감
고로 공중에는 색이 없고
무수상행식이라.
전도된 꿈에서 멀리하여
구경열반에 길에 들어라
가제 가제 바라가제 바라승가제
가거라 가거라 저쪽 연안으로 다같이 가세
보리사파하
무상의 지혜를 얻으러 가세.
자유와 평화의 다른 이름은 침묵인 것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