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보니

by 수호천사

아파보니 알겠다.

건강한것 만으로도

더이상 바랄것 없다는 것을


수시로 떠날수 있는 여유보다도

억대연봉보다도


아프지 않게 평범하게

조용히 살아 가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아프고나니 알겠다.


머리가 오싹 오싹 조여오고

귀에서 윙윙 이명이 들리고

잦아들지 않는 기침에

몇일간 시달리다 보니

알겠다.


사업계획도

여행계획도

매일 쓰던 글쓰기도

모두 모두 뒤로 미뤄진다.


더욱더 확고해 지는 것 하나


더욱 확고히 내가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살아가리라.

누구도 나 대신 아파줄수 없음을 느꼈기에

누구도 나대신 내 가족 부모님을

보살필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우선 가꿔야 할것은

내 건강이라는 것을


자신외 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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