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끄적임

by 수호천사

몇해동안 노래도 듣지 못했지

아니 정상적인 생활도 못했지

돌이켜보면 별 대단한 일들도 아닌데

별로 해결된 것도

나아진것도 없는데

내 맘만 좀더 단단해진것 뿐인데

나르들을 멀리하고

받을것 받고

응징할것 응징했을 뿐인데

요즘 밤잠도 잘 자지

몇해동안 먼지만 쌓여 있던

해드폰도 자주 꺼내 듣지.


난 그대로인데

내 맘도 그대로인데

이젠

그게

힘들지 않네


내맘대로 사는 일

듣기 싶은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SNS에 추천 공유하는 일들

이젠 전혀 맘에 걸릴게 없네

전에는 다른 사람들 눈속에 살던 내가

드디어 나맘대로 살게 되었네.

대가는 물론 좀 있었지.

내가 빌리것은 단돈 일원도 없는데

내가 잃은것을 돌려받기까진 하늘의

별따기


몸속에 사리가 생기도록

수많은 밤잠을 설치면서

이해 안되는 것을 이해하려 애를 쓰고

이만큼 양보하면 만족할까

장사치마냥 맘속으로 밀당을 주고 받고

그 결과를 변호사를 통해서

실제로도 밀당을 시도했지.

잘못은 니들이 했는데

죄값은 내가 받았지.


결국 돌아온것 끝없는 너희들의 탐욕.

미친개에겐 회초리가 약이고

돈에 미친자들에겐

경제치료가 약이란걸 알게 되는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내것을 되찾았을 뿐인데도

잠도 잘자지.

더이상 누군가의 눈에 사는 일은 없지.

하나님도 다시 믿게 되고

하나님외 무서운 년놈 하나 없게 되었지

아참 부처님 말씀도 수없이 많이 듣고

쓰고 이해되기 시작했지


모든게 헛깨비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란것을 결국 알게

되었지

환상속의 네들은 야차 같이 지독하게 느껴졌지만

꿈속에서 깨어나 알게된 니들은

그냥 개차반 사기꾼 나르일 뿐이였지.

악한 영에 물든 구제 안되는 죄인들 뿐이였지.


굳이 니들을 구원하려는 오만은 이제 버렸지.


그러자 내겐 평화와 꿀잠이 찾와 왔지.

그리고 이렇게 예전으로 돌아 왔지.

노래도 듣고

모멘트도 내 꼴리는 대로 쓰고

지우고 지나간 시간을 보상 받는

더욱더 내맘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지.

지금도 우원재의 시차를 들으면서

랩 아닌 랩

시 아닌 시

일기 아닌 일기를 끄적이지.

내 한 목숨 걸었을 뿐인데

더이상 두려울것 없어졌지.

십년만 젊어도 음반 도전할텐데

그것만 조금 아쉬울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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