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유체 이탈의 철학
현실과 환상의 경계,
당신의 의식을 글에 담는 방법.
당신은 머릿속의 걱정이 아닙니다.
당신은 눈으로 보는 시야가 아닙니다.
당신은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감정이 아닙니다.
당신은 감각의 수용되는 과정의 관찰자입니다.
이 책은 당신과 감각을 분리하는 도구입니다.
이 소설은 외계인과 인간, 현실과 환상이 뒤엉킨 공간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왜곡된 거울이 됩니다.
1막에서는 외계인의 지배를 믿는 작곡가, 가수, 회사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현실의 억압을 ‘외계인’으로 인식하며 저항하는 그들의 시선은 때로 현실보다 더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2막에서는 입시의 압박 속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평범한 한국의 고등학생은 1막의 인물들을 만나며 외계인과 유체 이탈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망상처럼 들리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현실보다 더 설득력 있는 감각으로 다가오며,
“이게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의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수미상관 구조와 비선형적 서술, 환상과 내면의 심리적 결합을 통해 독자는 현실과 허구,
이성과 광기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설 속 체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고도 지금 시대의 분열과 고립,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에게 건넵니다.
읽는 이마다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결말과 상징적 서사,
몽환적 언어로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유체 이탈의 철학』은,
새로운 시선과 체험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목차
Act. -
1 .
1.5
(우주인의 변명)
2
2.5
(우주인의 변명)
3
3.5
(우주인의 변명)
4
4.5
(우주인의 변명과....)
Act+
1.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 사이.
2. 봄.
3. 여름.
4. 가을.
5. 겨울.
'김 과장은 유리로 지어진 바닥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유리 바닥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물고기들이 앞으로, 뒤로, 좌로, 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유리 바닥에 구멍이 뚫린 곳을 향해 걸었다. 바닥의 구멍 앞에 앉은 김 과장은 유리 바닥 아래 물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는 천천히 그곳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들어 올렸다. 물고기는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의 이상이 있는 세상을 목격했다. 김 과장은 다시 물고기를 물속으로 놓아주었다. 심해 속으로 계속해서 잠수하는 물고기, 김 과장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눈을 감은 그는 굳게 믿었다. ‘이곳은 물속이 아니다.’ 그는 회사의 사무실, 그의 작은 테이블에서 눈을 떴다. 그는 주변의 동료들, 김 대리, 김 부장, 모든 동료에게 자신이 목격한 것을 털어놓았다. 상하좌우 이상의 세상이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김 과장의 말을 진실하게 들어주지 않았다. 모두 그에게 진정하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들은 헤엄칠 뿐이었다. 김 과장은 절망감을 느꼈다. 김 과장의 몸은 달리기 시작했다. 사무실을 달려 나가 비상계단을 빠르게 뛰어 내려갔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행동이었다. 김 과장은 달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육체, 그의 뼈와 근육은 도심으로 나와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그만 달리고 싶어. 너무 숨이 차.’
이 소설은 거울입니다. 당신은 화면에 적힌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