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결국 도착한다
하기로 한 일을 시작하면 다른 일에는 정신을 팔 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의 선택과 집중은 무언가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것을 끝마칠 때까지 산만해지지 않는 데 있다.
부수적인 생각이나 쓸데없는 과업들이 나의 의식을 침범하지 않도록 막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도 단단하게 해내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일을 시작하기 전, 이미 머릿속으로 순서를 정해둔다.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분히 줄을 세워 하나씩 해나간다.
그리고 일단 시작했다면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생각의 서랍을 하나 열었다면, 다른 서랍들은 모두 닫아두는 것. 그것이 집중이다.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이솝이야기 속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빠른 토끼는 자신의 속도를 믿고
잠시 멈추어 쉬어간다.
하지만 거북이는 멈추지 않는다. 느리지만 한 번도 다른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나아간다.
결국 이긴 것은 더 빠른 존재가 아니라 끝까지 집중을 놓지 않은 존재였다.
예전에는 이 이야기를 토끼의 방심과 거북이의 성실함으로 배웠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토끼는 빠르지만 흔들렸고, 거북이는 느리지만 자신의 리듬을 지켰다.
토끼는 순간의 여유를 선택했고, 거북이는 끝까지 가는 것을 선택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그리고 끝까지 가느냐 일지도 모른다.
선택과 집중이란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능력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힘이다.
○●○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 중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이야기를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로 접목해 보았습니다
남편이 글을 대충 건성 보고 넘기길래 어때? 교훈이 있어? 했더니
(응 괜찮아 "거북이와 토끼" 그런다. "토끼와 거북이를 거꾸로 말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하니까 "거북이가 이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