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 쓰러져
옛날에 허튼 말을 하면
“소설 쓰고 앉아있네”
그랬는데
허튼 말을 쓰려고 해 보니
소설이 안 써진다.
1화로 마감하고
결방 나게 생겼다
미안해서 어쩌나
주인공을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고
허구를 만들려고 애써도
결국 말이 안 된다
소설 속 주인공님들이
이 역할 저 역할
끌려 다니시더니
피곤해서 벌써
누우셨다
독자들이 알아서
다음 편을 맛대로 멋대로
요리 하심이 좋을 듯
“소설 쓰고 앉아있네” 가
나쁜 말이 아닌 것 같다
존경한다는 칭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