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고 싶은 코코

고마움의 눈물

by 하얀 나비
옆집 샌드라가 보내온 꽃

코코가 밤새 침대를 긁고
낑낑거리고
클로젯에 숨는다

안 하던 행동이다

어디가 아픈지
온몸을 만져봐도
이상이 없다.

간식을 줘보니
다행히 잘 먹는다

온 밤을 꼬박 새우고
의사한테 가야 하나 하다가
Ai한테 물어보니
상상임신 일수도 있단다.

어쩐지 밤동안 축 처진 인형을
새끼처럼 물고 다니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경계를 했었다.

어젯밤 잠을 못 자
휴식을 취하려 누웠더니
낑낑거리며 축 쳐진 인형을 물고
내 품속으로 들어온다

고마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나를 믿어 애기를 물고
내 품에 왔구나.

그 모습이 마치 심장이 멈춘 아기를
물고 다니며 살려달라고
내게 말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또다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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