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자연의 코드: 복희 씨 음양오행에서 AI까지

― 복희 씨의 통찰로 읽는 현대 정보문명

by UI SAM


태극 : 음과 양

1. 음과 양 – 복희(Bokhui)씨의 직관(통찰) : 디지털식 이진법의 본질적 직관적 통찰


“역은 천지자연이라.” 했던가! 삼성기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배달국 5세 태우의 환웅천황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천지자연의 삼라만상의 변화와 질서를 관찰하며 양(Yang)과 음(Eum)의 두 가지 힘을 발견한 태호 복희 씨(太昊 伏羲氏)는 기원전 3528년부터 기원전 3413년 사이에 활동했던 할아버지로 전해집니다.


팔괘(Palgwae)를 그려 훗날의 주역의 기초를 닦았으며, 천지의 음양과 삼수의 원리로 우주 변화의 법칙을 체계화한 동방 문명의 시조이며, 문명과 사유의 원형적 인물로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한없이 복잡한 이 세상의 기저에 흐르는 단순한 원리인 음과 양의 힘을 발견하였으니, 하늘(天)과 땅(地), 해(日, 陽)와 달(月, 陰), 낮(晝)과 밤(夜), 불(火)과 물(水), 빛(明)과 어둠(暗), 움직임(動)과 고요함(靜), 강(剛)과 유(柔), 이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호 의존하며, 끊임없이 상호 생성(相生)과 제압(相克)으로 변화하며 순환하는 두 원리의 작용으로 우주의 질서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세상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라는 두 개의 언어로 읽는 현대의 정보과학 체계에서 디지털식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이란 0과 1 즉 두 개의 뚜렷한 상태로 모든 정보를 쪼개어 표현하는 이진수의 세계이며 구분과 논리, 명확함의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오행(五行: 목·화·토·금·수) - 복희 씨의 분석 : 아날로그식 십진법의 분석적 분류


음양의 조합은 다시 다섯 가지 변화의 양상, 즉 오행(五行, Ohaeng, Five Elements : 목 Mok·화 Hwa·토 To·금 Geum·수 Su)으로 펼쳐집니다.


5라는 숫자는 십진수의 기본 수로 생수라고 표현하며, 그 생수(生數) 1, 2, 3, 4, 5에 다시 각각 5를 더하면 1과 6, 2와 7, 3과 8, 4와 9, 5와 10으로 되는데, 여기서 6, 7, 8, 9, 10은 성수(成數)라고 표현합니다. 십진수의 기본수 10개는 각각 홀수와 짝수가 배합되면서 음과 양의 조합 속에서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이는 용마하도(龍馬河圖)의 배합으로 오행의 기본 본체이며, 오행의 용법에 해당하는 신구낙서(神龜洛書)는 십진수에서 10을 제외한 1에서 9까지의 수로 사방팔방의 합이 15가 되는 경우 수인 경우는 한 개뿐인데 이것을 마방진이라고 합니다. 이 낙서 수는 훗날 자오지천황의 기문둔갑 병법으로 탁록전쟁에서 10년간 73회 전쟁에서 백전백승하였으므로 대대로 전쟁의 신으로서 전쟁에 임하는 국가와 장수는 항상 전쟁에 임하기 전 둑제를 지낸 역사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하듯 오행은 자연의 순리이면서 만물의 다양한 상태와 상호작용의 원리입니다. 동양아시아에서는 이렇게 음양과 오행이 맞물리며, 삼라만상은 무한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오행은 현대 정보과학 체계 중 연속적인 스펙트럼 속에서 무한한 중간값을 허용하는 아날로그식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란, 온도의 변화, 파동의 흐름, 색의 농담처럼, 자연의 변화를 말하며 닮음과 비례, 연속성의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음양오행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혼재


이쯤 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깁니다. 복희 씨 역의 음양오행(Eumyang-Ohaeng, Five Elements)의 태극, 팔괘, 64괘 체계를 현대 정보이론의 디지털(이진수)과 아날로그(십진수)가 혼재된 구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복희 씨의 통찰에 의해 정리된 음과 양이 이진수적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주역(周易, JuYeok)의 괘(卦)는 음(⚋)과 양(⚊) 두 기호의 조합으로 64괘를 만들고, 이 구조는 2진수의 논리로 전개된 것입니다. 문장 아래에 주어진 내용을 2의 거듭제곱(2의 n승) 형태로 정리한 표를 제시합니다.


이는 음양(2), 사상(4), 팔괘(8), 64괘(64), 그리고 초연수의 『초씨역림』에서의 4096괘 등 동양 역학의 구조와 이진법((Binary System))적 사고(2진법)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이렇게 2의 거듭제곱 구조는 동양 역학의 핵심적 수리 원리이자, 이진법(디지털 논리)과도 완전히 일치하는 체계입니다.

복희씨 음양오행의 팔괘 64괘에서 초씨역림까지 2의 거듭제곱 형태로 정리한 표


이진수는 기원전 3400여 년 전후이고 서양의 이진수는 1703년 논문에서 처음으로 이진법을 수학적으로 정립하여 체계적으로 수학에 도입되었으며, 주역의 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이진법을 발명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라만상의 근원을 음과 양 두 개의 상반된 상태로 환원하는 이분법적 발상은 디지털의 논리적 기초와 통합니다. 다만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음과 양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오행으로 상호작용과 순환하여 연속적이고 다원적인 변화를 상징합니다. 이는 바로 아날로그식의 연속성과 유사한 것입니다.


음양이라는 두 축 위에 오행이라는 다중 상태가 얹혀, 무한한 변화와 복잡성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처럼 동양철학의 세계관은 이진적(디지털적) 구조(음양)연속적·다원적(아날로그적) 변화(오행과 삼라만상)가 동시에 작동하는 혼합적 시스템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변화와 순환, 그리고 정보의 미래


복희 씨의 음과 양은 상호 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순환하며 어느 한쪽에 머무르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변화합니다. 이것을 훗날 계사전에는 역은 “한 번 음이었다가 한 번 양이되는 것을 도(道)라 말한다(一陰一陽之謂道)”라고 하였습니다.


현대 정보기술에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서로를 보완하며 융합하여 혼재합니다. 예를 들어, 센서가 자연의 연속 신호(아날로그)를 감지하면, 컴퓨터는 이를 0과 1(디지털)로 바꿔 처리합니다. AI, IoT, 자율주행, 의료기기 등 미래 기술의 핵심은 바로 이 아날로그-디지털 혼합 시스템입니다.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은 세상을 단순한 이분법이나 다중 분류로만 보지 않고, 관계, 변화, 순환, 상호작용의 언어로 읽을 수 있는데, 이런 사유(思惟)는 오늘날 복잡계 과학, 시스템 이론, 정보기술의 융합적 사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5. 맺는말


음양오행, 그리고 디지털아날로그. 이 두 세계의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근본적 열망, 즉 복잡한 변화 속에서 질서를 찾고, 다름과 대립 속에서 조화를 모색하는 태도는 공통적으로 유사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양철학의 지혜와 현대 정보이론의 만남은 복잡한 세상을 더 깊이, 더 유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유(思惟)의 지평을 열어줍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도림에서 더욱이 복희 씨 역의 음양오행설은 세계를 이해하는 근본적인 틀이자 언어가 될 것입니다.


음양이라는 두 극성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변화 양상의 순환 법칙을 통해, 천지자연의 운행 원리와 인간 사회의 흥망성쇠, 그리고 개인의 길흉화복을 하나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시스템 안에서 파악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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