啓蒙必習계몽필습(啓蒙篇계몽 편) 6

천편天篇 번역 2

by UI SAM
밤하늘의 별들

천편天篇 번역 2


天有緯星하니 金木水火土 五星이 是也요


天有緯星하니

金木水火土

五星이 是也요


하늘에는 위성이 있으니,

금, 목, 수, 화, 토의

다섯 개 별이요,


天하늘 천 有있을 유 緯씨줄 위, 가로 위 星별 성

金쇠 금 木나무 목 水물 수 火불 화

土흙 토 五다섯 오 是이 시, 옳을 시 也어조사 야


有經星하니 角亢氐房心尾箕 斗牛女虛危室壁 奎婁胃昴畢觜參 井鬼柳星張翼軫 二十八宿가 是也라.


有經星하니

角亢氐房心尾箕

斗牛女虛危室壁

奎婁胃昴畢觜參

井鬼柳星張翼軫

二十八宿가 是也라.


경성이 있으니,

각, 항, 저, 방, 심, 미, 기,

두, 우, 여, 허, 위, 실, 벽,

규, 루, 위, 묘, 필, 자, 삼,

정, 귀, 유, 성, 장, 익, 진의

스물여덟 개의 별자리이다.


經날줄 경 星별 성

角뿔 각 亢높을 항 氐밑 저 房방 방 心마음 심 尾꼬리 미 箕키 기

斗말 두 牛소 우 女계집녀 虛빌 허 危위태로울 위 室집 실 壁벽 벽 璧구슬벽

奎별이름 규 婁별 이름 루 胃밥통 위 昴별이름 묘 畢마칠 필 觜별이름 자 參석 삼

井우물 정 鬼귀신 귀 柳버들 류 星별 성 張베풀 장 翼날개 익 軫수레 진

宿별자리 수, 잘 숙 是이 시, 옳을 시



緯星은 오성(五星) 또는 오행성(五行星)으로, 황도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5개의 행성을 일컫는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태양에서부터 수금(지)화목토 오성을 말하는데 상생상극 순서대로 하면 목화토금수라고 하였다.

목생화생토금생수이며, 이는 각각 세성歲星, 형혹성熒惑星 , 진성鎭星 , 태백성太白星 , 진성辰星이라고도 한다.

이들에 대한 용도는 '한국천문연구원' 천문 기록 검색의 고천문검색결과 기록에서 볼 수 있다.

오성은 별칭도 많은데 그중 금성은 태백성, 새벽 동쪽 하늘에 보이면 샛별, 계명성, 명성이라 하며, 저녁 서쪽 하늘에 보이면 장경성, 개밥바라기라고도 하였다. 화성은 밝기가 일정하지 않아 등불처럼 깜박거리며 미혹시킨다 하여 형혹성이라 하고, 토성은 28수 각 자리를 차례로 메워간다는 뜻에서 진성鎭星, 진성塡星, 신성信星이라고도 하였다.



위성과 상대적으로 경성經星이 28수가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각각 7개 별이 배치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일이 있는데, 천문학뿐 아니라 상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중국의 것으로 착각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중국에서 전래된 것처럼 말하는 것이 거의 일반적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고시대에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없었기에 중국의 ***이라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런 생각에 세뇌돼있는 우리는 그동안 식민사관과 사대주의의 최면에 걸려있었던 것이다.


대만에 유학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집주인은 과거 차관벼슬까지 했던 분인데 나에게 "한국은 중국의 동생국이라 하더니 공자는 중국인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이라 중국어가 서툴어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그날 밤을 꼬박 새우며 방 안에서 소장하고 있던 역사책을 모두 뒤져서 정리를 하였다. 새벽이 되어 정리를 다하고 나니 그전까지만 해도 진시황도 수나라, 당나라, 요나라 금나라 춘추시대 동북아 일대 만주 일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등은 중원의 하화족 즉 한족이 아닌 동이계가 장악하였던 것이었다. 그날 아침 거실에서 집주인을 기다렸다가 정리한 것을 가지고 차분히 설명하였더니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기분 나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특히나 원나라나 청나라는 우리 동족이 하화족 그네들이 말하는 중국인을 정복하였지 우리네와는 화친으로 그쳐있었다. 또 공자가 중국인이라고 하길래 그때까지만 해도 나 자신도 그리 생각했었는데 집주인의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공부하였던 유가철학은 공자를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공자의 훌륭한 사상을 배우는 것이고 실천하려는 것이었으며 공자가 중국인이던 동이인이던 현재 나 자신이 공자의 훌륭한 철학을 지금 실천한다면 내가 곧 공자인 것이잖겠는가!


아무리 공자가 중국인이라고 주장해도 주장하는 그 사람이 공자의 훌륭한 철학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고 무례하고 몰도덕 몰상식적이라면 공자라는 이름만 가지고 허세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그 무렵 논문을 찾다가 우연히 공자가 화하족 즉 한족이 아니라 동이인이란 글을 쓴 외국인 학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편견에 휘둘리지 말고 정확하게 진실을 파악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솟구쳤다. 어쩌면 그 집주인의 그 말이 그때는 듣기에 거북했지만 오히려 나에게는 약이 된 샘이었다.

이 계몽편도 구전으로 내려오던 말을 정리하여 일반인에게 문자교육을 시키고 계몽하려 했던 선비정신의 결과물이잖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고학적으로 밝혀진 홍산문화를 비롯한 요하문명이라 명명된 지역에서 알려진 유적물에 의하면 이미 팔천년 여 전시대에 24 절기를 관찰한 장소도 발견되었으며, 수많은 고인돌에 새겨진 별들의 기록은 수대 왕조를 거치며 점점 더 세밀해져 조선 초 작성된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현대까지 전해지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새벽에 산에 오르면 별들을 손으로도 움켜잡을 수 있을 듯 많아 보였는데 현재는 북극성이나 북두칠성 정도만 겨우 보이는 상황이 되어 천문대에 가서 망원경으로만 확인이 가능해졌다.

60년대에 한옥집이 모여있는 동네 골목에 평상이 큰 것이 있었는데 여름이면 저녁에 모두 나와 앉아서 밤하늘을 쳐다보며 별이야기를 했던 어릴 적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대문이란 그저 형식적이지 모든 집이 문을 열어놓고 그 동네 아이들은 이 집 저 집을 우르르 우르르 몰려다니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어놀았던 추억이 있다. 미끄럼틀이 없어 동네 교회 층계 담 위가 반들반들한 돌로 경사가 져있는데서 미끄럼 타다가 집에 갈 때는 엉덩이가 구멍이 나서 걱정도 하면서도 깔깔대며 웃던 생각이 난다.

육이오전쟁 후 폐허가 된 이 땅에서 생활에 급급하다 보니 천문학도 역사도 철학도 국어도 상고시대의 내용은 식민사관과 사대주의에 가려 연구되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각 분야에서 상고시대의 철학과 국어와 역사에 대한 연구를 하여 밝혀내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다.


계몽 편에도 하늘과 땅에서 시작하고 추구라는 책도 보면 하늘과 땅에서 시작한다.

천고일월명 지후초목생 天高日月明 地厚草木生 즉 하늘이 높고 해와 달이 밝다. 땅이 후덕하니 풀과 나무가 자라난다. 는 내용이다.

주역周易도 하늘 건과 땅 곤으로 시작한다.

여헌 선생은 역易은 바로 천지라고 하였다.

지금에 와서는 국기도 태극기로 우주의 법칙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 우주의 법칙대로 밝은 지혜로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태극처럼 생생불식으로 무궁하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화처럼 피어나가는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리사욕을 품지 않고 지공무사의 우주의 마음으로 만사를 진행하기에 하늘과 땅의 마음처럼 욕심내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려는 공심公心으로 만사에 진행한다면 바로 대인大人인 것이다.

다음에는 시간의 자취를 정리한 역서 즉 달력의 형성에 대한 이야기 즉 啓蒙必習계몽필습(啓蒙篇계몽 편) 7 천편天篇 번역 3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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