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용기를 내시게

Cosmo Nomad

by 전상희 js

그대, 용기를 내시게

전상희


그대, 오늘도 스스로에게 속삭이시게

심장의 고요한 북소리 위에

잔잔히, 그러나 깊게


나는 원한다

나는 이룬다

나는 지금 살아 있다


해마는 그 말에 길을 열고

편도체는 두려움을 놓아보내며

전전두엽은 어둠의 막을 거두어

새벽의 창을 연다


되뇌이는 말마다 별빛이 되어

시냅스의 강을 건너고

작은 불씨는 회로를 따라 퍼져간다


그대 마침내

그대가 믿는 자신이 되고

그대의 운명은

그대가 심은 말의 씨앗 따라

새로운 숲으로 자라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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