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평안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안함을 외쳤던 한 사람이 있다.
호레이시오 G. 스패포드(1828-1888)
그는 저명한 미국 변호사였으며 부동산 투자자였다. 1871년 시카고에 대화재가 생기면서 도시가 잿더미로 뒤뎦혔을 때 스패포드가 투자한 상당 부분 또한 파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시기에 4살짜리 아들이 선홍 열로 죽게 된다.
스패포드와 아내 애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스패포드가 수습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영국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1873년 아내와 4명의 딸들은 프랑스 Ville du Havre(비르 두 아베르) 증기선에 먼저 올라탄다. 대서양을 힘차게 항해하던 1873년 11월 22일 이른 새벽, Ville du Havre호는 영국의 철제 범선과 충돌하며 12분 만에 침몰하게 된다. 226명의 목숨과 함께.
스태포드는 아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Saved Alone" "혼자 살아남았소"
많게는 12살부터 적게는 고작 18개월 밖에 안 된 딸들을 대서양에 남겨두고 홀로 살아남았던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자비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폭풍이 휩쓸어간 후 편지를 읽고 있을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스태포드는 편지를 받자마자 아내를 보기 위해 서둘러 영국으로 향한다. 항해 중에 배의 선장이 스태포드를 불러 Ville du Havre호가 침몰했던 곳을 지금 지나고 있다고 알려줬다. 그는 딸들을 순식간에 삼켜버렸던 바다를 바라보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찬송가 413장)
When peace, like a river, attendeth my way,
평화가 강물처럼 내 길을 따를 때나
When sorrows like sea billows roll;
슬픔이 파도처럼 굽이칠 때
Whatever my lot, Thou has taught me to say,
나의 운명이 어떻든 간에, 주께서 내게 이렇게 가르쳐주셨습니다.
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암울한 이 순간에 스패포드는 어떻게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그가 써 내려간 다음 글에 있다.
That Christ has regarded my helpless estate,
그리스도께서 나의 돈 없음과 무력함을 보셨고
And hath shed His own blood for my soul.
내 영혼을 위해 자신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And Lord haste the day, when my faith shall be sight,
그리고 주께 내 믿음이 보여지는 날,
The trump shall resound, and the Lord shall descend,
나팔 소리가 나며 여호와께서 다시 오실 날,
Even so, it is well with my soul.
그렇다 하더라도, 내 영혼 평안해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사랑 때문이이라고.
사랑하는 딸들이 고통과 슬픔, 눈물, 두려움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주님 다시 오시는 날 다시 볼 수 있는 소망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여러분은 평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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