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끝
어쩐지 브런치에는 예쁜 문장을 써야 할 거 같아서
자꾸 멈칫하게 되는데,
나는 그런 재주가 없다.
그래서 그냥, 일기처럼 적어본다.
11월이 끝났다.
내일이면 12월이 시작된다.
나름대로 열심히 11월을 보낸 거 같은데
마음 한편이 자꾸 뒤숭숭하다.
돈이 문제인 거 같기도 하고,
마음이 문제인 거 같기도 하고,
2025년이 끝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기도 하다.
아니면, 셋 다인가?
즐거운 일은 별로 없었는데
고된 일만 줄줄이 이어져서인지
요즘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졌나 보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너무 열심히 사는데,
나만 게으르고 뒤처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12월에는 크게 바라는 게 없다.
그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아니, 잃어버린 여유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2025년 여정을 잘 마무리해서,
다가올 새해를 조금 더 상쾌하게 출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