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어른이 되렴
뜨거운 햇살 아래 벤치 하나
편안한 쉼을 방해하는 눈부심
내 마음은 벤치와 한 몸이 된다.
그늘 하나 없는 오늘이 아쉽지만
어린 나무들이 어른이 되어
시원함으로 나를 반기는 날을 기약하며
돌아선다.
산책길에 쉬고 싶어 벤치를 찾았다.
그런데 앉을 수가 없었다.
햇빛이 너무 따가웠다.
다른 날보다 많이 걸었다.
잠시 쉬고 싶은 나를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이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