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록/왜?
나는 부모님에게 돈을 빌리거나, 부모님으로부터 무언가를 받는 것이 많아질수록, 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기에, 부모님이 김치를 보내준다는 말씀을 하셔도 나는 "절대 받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또한, 나를 위한 적금을 들고 있다면 나는 "그 돈을 모두 땅에 버릴 테니, 하루빨리 그 적금을 깨서 부모님 둘이서 실컷 즐기면서 쓰세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부모님이 주시려는 작은 것들조차 거부하는 이유는, 내가 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나의 자산을 늘리고, 집을 마련하고, 노후생활을 즐긴다 라는 개념이 나에게는 없다.
스톡보다 연봉을 선택하는 이유를 바로 말했을 때, 이해하기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나의 가치관을 먼저 적어보았다.
스톡이라는 건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모두 꿈을 가지고 있는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성장을 위한 활동에는, 미래에 나에게 들어올 돈보다 지금 바로 나에게 들어오는 돈이 더 중요하다.
스톡이 가치가 올라가고, 회사가 상장될 때까지 기다리면 최소 5~6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5~6년 뒤라면 내 나이는 거의 40에 가까워진다. 연봉을 올렸다면 내가 한 달에 강의를 한 개씩은 더 들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만큼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상장 후, 스톡이 몇억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내 꿈이 아니다. 내 집 마련, 내 노후생활을 위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성장하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며 일을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이 시간이 더 오래갈 수 있도록 나는 성장을 위한 돈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스톡보다 연봉을 더 선호한다.
더 많은 가치를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금이다.
또한, 현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