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캔디에게
※ 『들장미 소녀 캔디』는 1970년대 일본 만화로
한국에서도 방영되어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만화입니다.
고아 소녀 캔디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시련과 상실을 딛고
사랑과 용서, 그리고 자립의 힘을 배워가는 여정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한편에 따뜻한 불빛으로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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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하루의 끝에 가장 기다리던 건 너와의 만남이었어.
작고 여린 나를 위로해 주던 건
텔레비전 속에서 힘차게 노래하던 네 목소리였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그 노랫말은 어린 내 마음에 희망의 씨앗처럼 자리 잡았어
지금까지도 선명히 남아 있는 것 보면 말이야.
신기하게도 다른 만화 주제곡은 기억나지 않는데
너의 노래만은 아직도 끝까지 부를 수 있어.
그만큼 나는 널 보고 싶어 했고 많이 기다렸거든
너의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담아 함께 울고 웃었어.
네 삶은 참으로 고단했지.
사랑과 이별, 질투와 상처, 그리고 다시 피어오르는 용기까지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감동했던 이야기는
알버트경이 너의 왕자님임을 알게 되었을 때였어.
그의 집안에서 안락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선택지를 두고도 자립과 봉사를 택한 너의 결단은
어린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어.
캔디! 나도 삶이 힘들고 길을 잃을 것만 같을 때마다 너를 떠올렸어.
너는 단순한 만화 주인공이 아니라
내 마음의 멘토이자 빛나는 별이었어.
이제 나는 어른이 되어 여기까지 왔어.
많은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서 웃고 울었지만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 속에 너의 그림자가 함께였더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 다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작은 친절의 힘을 믿는 마음까지.
다 너에게서 배운 것들이야.
고마워, 캔디.
내 어린 시절을 지켜주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줘서
앞으로도 내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너로 남아줘.
너의 웃음과 용기가 지금 나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것처럼
여전히 이 세상 어딘가를 따스히 비추고 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너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어
사랑과 존경을 담아, 도로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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