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세계일주
사람들이 아테네에 와서 매연이 나는 도시를 보고 처음에 실망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을 보고 ‘ 아! 내가 그리스에 온 것 맞는구나!’라고 느낀다고 한다. 그리스의 현대적인 도시 속에서 높은 곳에 우뚝 서 있는 파르테논을 보며 신화의 나라 그리스가 절절히 느껴진다.
아고라 근처에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생김새가 독특해 혹시 올리브 나무가 아닌가 했다. 옆에 관리인이 앉아 있어 물어보니 올리브 나무가 맞다고 한다. 그리스는 올리브 나무가 많이 있다. 그래서 그리스 사람들은 모든 음식에 들어갈 정도로 올리브유를 많이 먹는다. 요즘이야 한국에서 웰빙이다 해서 올리브유가 보편화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식품이고 값비싼 기름이었다. 올리브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데 관리인 아저씨가 나뭇가지를 꺾어 월계관을 두 개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스의 여신 아테네가 인간에게 올리브 나무를 선물로 주었고 그 대가로 수도의 이름을 여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들은 올리브 화관을 썼다. 아저씨의 성의가 고맙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만들어준 관을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었다. 아저씨가 사진도 찍어 주고 어디가 경치가 좋은지 계속 알려주었다.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