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아주 느리게 망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 누구도 모르게 붕괴된다는 걸
하마터면 섬세하고 기민한 네게 들켜버려서
그런 네가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물을 줘서
붕괴는커녕 사계 내내 꽃이 피는
지독하게 향기로운 꽃동산이 되어버렸잖니
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