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네가 전혀 아깝지 않게
오래도록 살아달라는 말이
접지하듯 달라붙던 새벽에
녹아 흘러 진득하게 달라붙던 형체가
이마를 맞대고 듣던 노래가
하도 물어뜯어 새파래진 입술이
팔뒷꿈치의 굳은 살
입 안 쪽 여린 살
너 그리고 내가
영영 떨어지더라도
너를 사랑한 내가 전혀 아깝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