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뱉는 숨은 다 삶인가요
숨쉬는 것이 덧없게 느껴질 때
단명을 바라며 터트리는 숨도
삶으로 여겨주시나요
어째서 이런 박복한 내게
건조한 삶 중 한 번이라도
의미를 주신 적 없으시면서
더운 숨 끝없이 내뱉기를 바라시나요
다 아시면서 어째서 이건 모르시나요
옆구리를 세로로 길게 베어
혈흔이 낭자한 틈 사이로
간신히 호흡하는 처절한 삶은
어찌 하여 눈길 한 번 안 주시나요
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