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닥까지 긁어먹었어
그러면 나는 배가 불러도
우물우물 씹으며
멍하니 허공을 보고는 했지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허한 속은 뒤틀리고
울음은 울컥울컥 쏟아지려는데
그냥 어딘가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그저 우걱우걱 씹어먹었어
결국 탈이 나 속을 게워내고
드러누워 이마에 팔을 대
또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게 되어도
생각해보면
이건 그냥 어느 날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어
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