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천국
나의 첫 시골집
뒷 산에는 적송이 주변을 감싸고 파란지붕에
황토색 벽면을 하 그 집은 우리를 기다리는 듯 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집 주변을 둘러싼 살구꽃, 매실꽃이
피고 지고 흩날리고 나면 마당에 노오란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었던 곳
오는 사람마다 마당에 앉아 노오란 민들레 꽃 따서 꽃 한 다발
만들며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던 그 곳
고남리의 시골집
봄이면 민들레 잎사귀 따서 삼겹살 구워먹고
민들레 김치, 민들레 효소 담궈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던 정 깊은 곳 고남리
그 봄 노오란 민들레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었던
우리들의 시골집
다시 가고싶은 고남리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