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취업 재도전기 (1편)

서류-폰스크리닝-1차-2차면접통과 / 과연 연봉협상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현직장인 국내 기업에서 근무한지 만으로 1년이 차고 해가 바뀌었습니다.

(외국계 취업을 준비하다가 서류-1차-2차-3차 면접까지 보고 연봉협상에서 결렬되었던 과거..)


1년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배웠고, 좋은 사람들과 일했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개인적인 이유들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산업에서의 제 경력을 살려서 가려니 벌써 선택지가 좁아져있음을 느꼈습니다.

몇 곳 안되는 기업 중.. 체계가 좀 갖춰져있고.. (혹은 아예 contribution을 크게, 보상도 크게 가져갈 수 있는 곳) 어느정도 급여 수준이 기대되는 곳은... 정말 적었습니다.


이 산업 특성상 외국계 기업이 많은데, 그렇다보니 결국 1년 반~2년 전에 고민했던 외국계 기업을 다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2차면접까지 보고 온 상황인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음), 지난 글 이후에 해도 바뀌었고, 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이번에 외국계 기업에서는 어떤 프로세스로 채용이 진행되고 있고, 시간은 얼마나 걸렸고, 어떤 면접 질문들이 있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서류 제출

서류 합격안내 - 제출 후 1개월 소요됨

폰스크리닝 - 합격안내 후 약 1주 후 진행됨

폰스크리닝 패스안내 - 통화 후 약 1주일 소요됨

1차 대면인터뷰 - 약 1주일 후 진행됨

1차 합격 소식안내 - 인터뷰 후 약 1개월 소요됨

2차 대면인터뷰 - 약 2주 후 진행됨


*아직 2차 합격 여부는 모릅니다.



외국계 채용과정 후기를 보면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어서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외국계 4~5 군데 면접과정을 경험해본 바로는, 가끔 블라인드에서 보이는 것처럼 "2-3일 이내 연락"이 왔던 적은 없었습니다.

또 폰스크리닝 단계에서부터 구인한지 얼마되지 않아 채용프로세스가 길어질 수 있다고 미리 안내를 받았었기에 결과 안내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괘념치 않고 진행했습니다. (이래서 이직 준비할 때 절대 현직장 덜컥 그만두지 말라고 하는구나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저의 경우 일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인간관계가 힘들다거나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서 이직처가 구해지지 않으면 현직장에 계속해서 충성한다는 마인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혹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여건이 되신다면.. 빠르게 그만두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에 버터시다가 몸이 아파서 퇴사하시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자기 몸보다 더 소중한 건 없으니까요.)





다시 외국계 채용 프로세스 이야기로 돌아와서!


A. Phone Interview

저의 경우 폰스크리닝이 회사 점심시간에 진행되었는데, 재직중인 사람들에게는 점심시간 이용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양해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Hiring Manager 분도 점심시간이 소중하셨을텐데 말이죠.


Phone Interview는 30-40분 정도 진행되었고,

생각보다는 질문의 깊이가 깊어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학력들에서의 모든 경험, 업무공백기(한 6개월 정도였는데도 질문하심), 각 인턴쉽에 대한 경험, 경험을 선택한 이유들, 현재 지원한 업무와 fit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본인의 어떤 경력/경험이 지원한 업무를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지, 회사 제품에 대해 알고있는 것들을 설명해달라 등등 왜 phone "Screening"이라고 하지 않고 "interview"라는 표현을 쓰셨는지 알겠더라구요.


이전의 Phone Screening/Interview들은 대부분 light 하다고 느꼈거든요.

보통 요약된 지원동기, 현직장에서의 역할(자세히),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어떤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하였는지), 현재 급여수준/희망연봉 정도를 물어봤었고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어요.


sticker sticker

주의할 점! Phone Interview는 너무 초입단계이다 보니 연봉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올 거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의 경우 네 곳 중 두 곳에서는 현 직장에서의 대략적인 연봉과 희망연봉을 질문했어요. (나머지 두 곳도 물어봤었던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기억이 잘 안나서..ㅠ) 답변을 피해보고 싶었는데 돌려 말해도 구체적인 금액을 계속해서 open 요구하셔서 대략적인 액수로 오픈을 했습니다. 물론 원천징수영수증이나 확실한 금액은 최종면접 합격 후 요청하시지만요. 다만, 희망연봉에 대해서는 액수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보다는 높으면 좋겠지요~ㅎㅎ"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아직 해당 회사의 band를 모르는데 무턱대고 말했다가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제 몸값을 후려치기 당하거나, 너무 높게 불러서 아예 다음 프로세스 기회를 놓치게 될까봐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Phone Interview라도 인터뷰이니 전화 통화 음질이 좋은 장소, 조금 조용한 장소를 미리 파악해두시고 면접에 임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평소 통화 음질이 가장 좋았던 이어폰을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카페 내부가 좀 시끄러웠는지 목소리가 선명하지 않다고 하셔서 급하게 건물 내부 구석으로 뛰쳐나가서 서서 통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 장소 선정, 2) 이어폰 (가능하면 유선) 모두 준비하셔서 성공적인 인터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1차 인터뷰 진행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커리어와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Best W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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