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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 young Oct 22. 2023

눈 떠보니 X세대

X세대, 운명이다.

70년대 초반 한국에서 태어났다. 

물론 내가 시간과 장소를 고른 것이 아니다.


태어났으니 죽지 않고 생명을 잘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랬더니, "너 그러다 죽는다."라는 말이 돌아온다.


남들 주목받기 싫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랬더니, "넌 왜 그리 튀니?"라는 말이 돌아온다.


나서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꼭 필요한 것만 조금 말했다.

그랬더니, "넌 왜 그리 사회에 불만이 많아?"라는 말이 돌아온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은 근본을 따르는,

즉 아무리 봐도 보수적, 아니 극보수에 가까운데,

진보적, 아니 급진적이라고 한다. 

"어쩌라고?"라고 되돌려준다.


이놈의 세상을 도저히 모르겠다 싶어, 

'세상 X(엑스) 같다.'라고 하니,

세상은 나를 이르러 "X세대"라고 한다.


X세대,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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