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이와 나

아름답다 생각하니 아름답게 되었다.

by 유진




당신의 시선에 보이는 것

그것은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요?


당신이 그것을 아름답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순간 아름다움이 되고..


당신이 그것을 이상하다고 하면

그것은 그 순간 이상한 것이 되죠..


지금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방금 댓글을 달아드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써봅니다. ^^

시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쓰고 싶었어요..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그저 보는 것이 아니죠. 보면서 느끼고 판단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 보는 시선 끝에 내 눈에 담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도 저는 화가 나는 순간이 있었어요. 참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그건 상황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었죠. 어처구니없음이요 ㅋㅋ

제가 주문한 배달의 영수증이 저녁에 배달될 상품에게 붙어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합니다.

저는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 배달에 의아함이 생겨 문의를 했죠.

역시나 직원의 실수로 영수증이 다른 곳에 붙어버렸군요.. 이런 실수가 이번뿐이 아니거든요.. 아마도 새로 온 직원이 좀 덤벙거리나 봅니다..

이제는 마트에서도 저희 집 주소를 외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화를 끊고 어이없음에 웃음이 나더군요.. 그러고는 소리 내서 말했습니다.

"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자꾸 생기지? 인생 진짜 아름답다!!!"

진짜 이렇게 외쳤어요. 화가 났냐고요? 아니요 .. 그냥 배 터지게 웃었어요..

참 심심하지 않을 인생이다 이러면서 웃었죠 뭐.. ㅋㅋㅋ



생각의 흐름이 이렇게 되는데 까지는 힘들었어요. 저는 무척 예민하고 강박적인 성향도 갖고 있거든요. 그런 사람이 긍정적이었겠어요? ㅋㅋ 아니요.. 온통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달고 살던 사람이었어요.. 언제나 후회투성이인 말을 달고 살았고요..



그런데 생각을 바꾸고 나서부터 그 뒤로는 소리 내서 이렇게 말해요..

"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러는 거지? 나 진짜 잘 되려고 이러나 봐!!"

그런데 진짜 이렇게 소리 내서 말하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웃음이 자꾸 나고 또 그런 제가 웃겨서 또 웃게 되거든요 ㅋㅋ



제 아이는 모든 순간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저는 화가 나는 순간인데요 말이죠..

" 엄마! 이 우유 좀 봐! 어떻게 보여? 너무 예쁘지?"

".................................."

( 우유를 쏟은 상황)



" 엄마! 나 좀 봐! 다 젖었어!! 몸에 감각이 없어! 이제 알겠어! 주사 맞을 때 이러면 감각이 없어서 안 아플 거 같아!"

"..................................."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함/ 비 오는 날 비 맞고 뛰어다녀서 홀딱 젖고 추워서 감각이 없던 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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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그렇게 모든 상황을 재미있게 바라보면 저도 같이 재미있어지겠죠?

제가 웃으니 아이도 따라웃고 아이가 웃으니 저도 따라웃고 그렇더라고요.^^

홀딱 젖어서 분수에 들어앉아 저녁노을이 이쁘다며 사진을 찍는 딸...

그 딸을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서 킥킥거리며 영상에 담는 엄마...

우린 그렇게 각자 자기가 보는 시선을 영상으로 담았어요 ...^^

마음에도 담고 눈에도 담고 영상에도 담았지요... 그런 날이었어요..





당신의 시선은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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