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이와 나

짱구는 아프다

아픈놈...그러나 팔다리는 멀쩡한 놈...

by 유진




제목 그대로입니다...

한동안 짱구는 아팠습니다.

며칠간 저도 정신이 없었고요...

짱구는 제가 데리고 있답니다... 학교 안 가서 묘하게 신난 놈....

이 자식이... 소파에 드러누워서... 저를 혼란스럽게 하네요...

아픈 거 맞겠지?? 어째 내가 더 아픈 거 같은데....

쿨럭.... 미열은 제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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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 ㅜ 아픈 게 맞을 겁니다..

일단 먹는 게 힘들어서 밥 먹이는 시간이 2시간...

구슬만 하게 밥을 굴려서 입에 넣어주고 있어요.

그렇게 2시간이 걸리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제 허리에서 전기가 흐르네요...

빠직...........



목이 아프다더니 입이 아프다 그러고...

동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보며... 의구심이 든 저는...

종합병원으로 갑니다...

여러 가지 검사 신청을 했고... 피를 왕창 뽑은 짱구는 휘청거렸죠...

못한다고 도망치는 걸 5번 정도 잡으러 가고..

잡아 놓고도.. 30분은 설득한 듯...

어쨌든 짱구의 희망..... 할미의 확언을 들은 후 ....

팔을 내놓은 녀석....

*할머니 왈 : 장난감 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하는 것!!!!!



짱구 : 엄마.. 눈앞이 뿌옇다.

엄마 : ( 피를 많이 뽑으니 어지러운가 보군..)

밥 많이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



그런데~~

진짜 문제는...

5번째 지시사항.... 주사실로 가세요~~

ㅡ.. ㅡ 수액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

입원하라고 하시는걸... 짱구는 입원하면 잠도 못 자고...

또또~! 코를 콱 쑤셔야 한다 해서... 거부....

(참고로 코코롤라는 아님)



짱구는 잘 아시다시피...

초민감 초 예민돌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이런 상황을 만나면 멘붕이 옵니다..

저는 항상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나서 실행에 옮긴답니다..

짱구를 설득시키기 위해 주사실 간호사님들과 힘을 합쳤지만..

실패...............................

덜덜 떨며 서럽게 울기 시작....

그렇게 다시 설득을 시킨 후 수액을 꽂았는데...

1시에 시작된 게 8시에 끝남....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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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시작된 짱구의 랩 배틀.........

엄마 언제 끝나 엄마 언제 끝나 엄마 언제 끝나 엄마 언제 끝나

그리고.... 처방해 준 약을 목구멍에 뿌려야 하는데....

뿌릴 때마다...

아밀라아제 미스트로 워터 팩......

이 쉨.....=..=;;;;;;;

미소유지... 미소유지... 미소유지...



그 아픈 상황에도 결국 마트까지 가서....

레고 시리즈를 품에 안고야 마는 집념의 짱구....

그걸 끌어안고... 집에 오니 남들 다 자는 밤이더군요....

짱구를 재우다가 엎드린 상태로 뻗어버린 저는...

휘청거리며 화장실로 갔고... 거기서 본 건..

웬 두꺼비.............................ㅡㅛㅡ



아.... 이럴 줄 모르고... 내 미래도 모른 채...

너무 많은 일들을 벌려놔버린 5월...

벌려놓은 일만 해도 5월 한 달 빡세게 굴러야 되는데...

누구나 다 계획이 있다 했지.... ㅊ맞기 전까지는...

이런 거였나?? 내가 ㅊ맞을 일이??

어쩌면 내 멘탈 훈련을 위한 큰 그림일지도....

너무 나약해서..... 제 멘탈을 탈탈 털어버리시나요~~~



그래... 이 역경을 딛고... 내가 벌려놓은 일들을 해낸다면...

나는 더 강한 멘탈이 될 것이야~~~

원래 내 멘탈은 쿠ㅋ다스보다 못한 가루였지....

이 기회에 새롭게 태어나야겠다...



벌써부터 시동이 걸리는...

엄마 이것 봐 엄마 이것 봐 엄마 이것 봐 엄마 이것 봐~~~~

미소유지 미소유지 미소유지 미소유지 미소유지......ㅡㅛㅡ



입이 아프지 말은 할 수 있는 놈...

귀때기가 아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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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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