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어린 시절 시간여행에 관한 만화나 영화에 유독 두근거림을 느낀 건 현실감이 제로라서 그랬던 걸까?
만약 내가 시간여행을 간다면 어느 시점으로 갈까 생각하다…
결정장애로 결정을 못했던 것도 기억해 냈다.
힘든 상황들을 마주하며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시간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때로, 그 장면으로, 그 결정을 내리던 때로…
후회와 자책을 가득 담아
아이와 나, 가족들을 공격하면서
지나온 시간에 후회는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를 공격하는 일은
분명한 새드 엔딩으로 가는 길이다.
후회는 해도 ‘좋은 것’을 찾기를…
나쁜 마음을 담아도 ‘좋은 생각’을 해야 나쁜 마음도 조금씩 비워진다.
마음에도 총량이 있음을 믿는다.
내 삶은 온통 내가 채우는 길이다
내 마음으로 채워지는 나의 길은 아직 만들어지는 중이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