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Happiness
저는 양띠고
와이프는 소띠인
26년 차 부부입니다.
장인어른이
와이프를 소개해줘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6살 많지만
제가 동안인지
와이프는 저를 친구처럼 대합니다.
양과 소는
친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양의 고집과
소의 고집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판정승은
소가 가져가는 것을 보면
제가 조금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소는 반대가 많았고
양은 반대에 지쳐서
소에게 맞추기로 했습니다.
판정패로 졌다는 것은
결코 일방적이지 않았고
치열하게 싸운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오면서 알았는데
그 많은 반대를 통해서
제가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저를 신뢰할 수 없어서
제가 믿음을 주지 못해서
와이프가 반대한 것이 아닙니다.
저를 신뢰할 수 없는 일이 생길까 봐
제가 믿음을 줄 수 없는 일이 생길까 봐
와이프의 걱정하는 마음이 컸을 뿐입니다.
아직도 와이프는
반대가 많지만
그래도 저는 괜찮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더 다듬어져서
보석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아직도 반대하는 와이프를
제가 조금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