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ocking the Positive Emotions
어제는
위장에 탈이 생겨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위장약을 복용한 덕분에
위장활동이 좋아져서
모처럼 백화점에 왔습니다.
우리가
백화점에 오는 이유는
눈으로 쇼핑을 하거나
맘에 드는 물건을 사기 위해섭니다.
정말 오랜만에
백화점에 왔는데
눈쇼핑에도 별 관심이 없는 저는
전화기를 꺼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백화점에 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전에는
백화점에 오면
기다림에 지쳐서
온몸이 쑤시고 졸렸습니다.
오늘은
백화점에 와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옮겨 쓰고 있습니다.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아 계산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있는데도
글을 쓰고 있으니 지루하지 않습니다.
전에는
떠오르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다가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을 쓸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재빠르게 글로 옮겨 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와이프와 딸이
백화점에 가자고 하면
어떻게 몇 시간을 버틸까 고민했습니다.
지금 달라진 것은
와이프와 딸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동안
어떤 제목으로 글을 쓸지를 고민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백화점에 몇 시간을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백화점이
조용한 곳도 아니고
시끌시끌한 곳인데도
신기하게 글이 술술 써집니다.
백화점에서
저는 글을 쓰고 있지만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겁니다.
저의 첫 경험이고
신기한 저의 모습이지만
오늘은 백화점에 와서
쇼핑대신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