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딸그림아빠글 Jan 14. 2024

보이지 않는 길

Capturing My Heart


새로운 길을 찾고 있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희미하게나마 길이 보였습니다.


보이는 길을 향해

시간을 아끼고 열심을 다해서

걷다가 뛰다가 걷다가 달려갔습니다.


이 정도의 시간이면

보이던 길을 만나야 하는데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분명히 나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분명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분명한 길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정말 간절했지만 

마음에 조금 허탈감이 들뿐이지

하늘이 원망스럽지는 않습니다.


내가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니었고

내가 배워야 했던 길이 아니었기에 

내게는 쉽게 올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래도 간절했기에

마음이 조금 답답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늘만 바라보는 나도 대단합니다.


쉽게 올 수 있는 길이 아니라면

내가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니라면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찾던 길이라면

내가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아무리 길이 보이지 않아도

당연한 것에 마음이 허탈해지면 안 되고

당연한 것에 마음이 답답해지면 안 됩니다.


내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면

혹여 내 앞에 길이 열리지 않아도

하늘을 원망할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뜻밖에 내 앞에 열어지는 길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하늘이 허락하신 선물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