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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그림아빠글 May 19. 2024

작가님의 글이 음악이라면

생각해 보면 좋은 일

Sometimes Change Gives Love


저의 구독을 원하시는 분들은 밑부분에 있는 <당신의 큰 용기가 필요한 일>까지 읽어주십시오.


지금은 레전드중에 레전드지만 조용필 가수가 처음 인기를 얻을 때의 일입니다.

새로운 앨범에 들어갈 곡을 유명한 작곡가분들에게 곡을 부탁해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많은 곡을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해서 앨범을 만드는 조용필 가수였지만 이 앨범은 자신의 자작곡보다는 유명한 작곡가분들의 곡을 받아서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그 작곡가중 한분에게 기자들이 조용필 가수에게 준 곡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작곡가분은 자신감(?)이 넘치는 말로 "최고의 가수라서 신경 써서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그 노래를 들었지만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 곡은 인기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작곡가분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은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어느 날 등장했습니다. 

새롭게 데뷔하는 가수와 곡을 알려주며 또 평가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들을 처음 알렸습니다.

'난 알아요'라는 제목의 곡을 평가하는 평가위원들의 평가는 누구 하나 좋은 평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곡을 여러 장르에서 가져와서 짜깁기했다는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신선하다고 느꼈었습니다.

그 곡은 평가위원들의 예상을 깨고 가요계의 흐름을 바꿔버리는 대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요즈음은 트로트가 모든 세대에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트로트 경연프로에서 아직 십 대인 나이 어린 참가자가 우승까지 했습니다.

트로트는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익어간 세대만 흥얼거리는 노래가 아닙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까지도 함께 부르는 국민가요가 되었습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쓰여서 발표된 곡이 어떻다고 저는 감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음악을 듣는 대중들의 마음은 짜고친 우연처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쓰는 글 중에서도 모든 세대가 읽어주는 트로트 같은 글이 나온다면 무척이나 신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글도 저의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작가님들이 올리시는 글을 어떠하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은 짜고친 우연처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떤 타겟층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일이기에 열심히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가리지 않고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깨달았습니다.

아직 저의 글을 이해하는 수준은 평균아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취향은 글을 쓰시는 작가님의 경험과 의견이 녹아들어 간 시와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의 낮은 글이해 수준 때문에 작가님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신 시와 에세이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작가님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나요?

내가 쓰는 글이 음악이라면 나의 마음에서 움직이는 리듬은 무엇일까?라고요.

힙합 발라드 댄스 재즈 트로트 탱고 클래식... 등 작가님들의 글을 음악으로 바꾼다면 어느 장르에 속할까요?

저는 나이가 변하면서 저의 좋아하는 음악 장르도 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오동잎'을 부르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은 나이가 변하면서 좋아하는 장르도 변했지만 트로트는 지금도 가끔 흥얼거리면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짧은 가사지만 인생이 들어가 있는 트로트가 의미를 잘 알지 못할 나이인 어린아이부터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시는 어르신들까지 모두에게 불려지고 있다는 것은 글을 쓰는 작가님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빨래방에 와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떠오르는 마음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빨래방에서 쓴 글이라 잘 다듬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글도 빨리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번 느끼지만 글을 쓰기에는 빨래방도 괜찮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당신의 큰 용기가 필요한 일>

'딸그림아빠글'에 처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만남이지만 저에게 귀한 1분의 시간을 내주셔서

브런치북 표지에 있는 브런치북 소개를 읽어주십시오.

'딸그림'이 그림을 그리고 '아빠글'이 글을 쓰는 이유를 아시게 됩니다.

읽으신 후에 동감 혹은 공감하시면 하트를 눌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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