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책방
'스페인 책방'에 다녀왔다.
꼭 스페인에 여행 다녀 온 기분이다.
아니, 스페인 뿐 아니라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온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 에세이를 좋아한다.
내가 직접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대리만족 할 수 있고, 또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도 하고,
실제로 여행 준비할 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기도 하기 떄문에?
아니, 어쩌면 그냥 여행이 주는 설렘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봤을 때 '스페인 책방'은 내게 정말 완벽한 공간이었다.
다양한 여행 에세이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실제 스페인 서적이 자리하고 있는, 작은 여권까지 발급해주고, 여행의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공간.
책의 큐레이션 뿐만 아니라 조명이나 소품도 스페인 느낌이 많이 났는데, 책방지기님이 얼마나 스페인을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실제로 책방지기님께 왜 '스페인' 책방이냐고 여쭤봤을 때 그 답은 간단했다.
'스페인이 너무 좋아서.'
어떤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꼭 독립서점 같은 공간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 작은 방이라도, 나의 취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즐거움 아닐까.
실제로 여행 온 것처럼 다양한 기념품도 있었는데 책을 제외하고 내 눈에 들어온 건 다양한 에코백이었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미와 관련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예쁜 에코백들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곳은 스페인 '책방'.
나는 에코백이 아니라 책을 사기로 했고, 내가 산 책은 '스페인 필름 : 안녕, 스페인 1, 2' 세트 였다.
스페인에 놀러 갔으니 스페인 에세이를 사 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사실은, 그냥 책에 있는 사진이 너무 예뻐서 사 왔다.
진짜 스페인을 볼 수 있는 책 같아서였다.
생각지도 못한 스페인이란 나라에 로망을 품게 한 독립서점, ‘스페인 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