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그림으로 남는다.

고독을 가리켜 병이라 한다면 그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고침을 얻을 수 있는 병일지 모른다. 멘델스존은 연인을 잃었으나 우아한 멜로디를 얻었고, 평생을 고독 속에 보낸 괴테는 파우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__

고독은 그렇게 나쁜 상태가 아니에요. 고독을 어떻게 무엇으로 체화할 수 있는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요. 고독으로서 누구에게는 음악으로, 누구에게는 언어로, 누구에게는 사랑으로, 제게는 그림으로 그렇게 남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