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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mind Jun 24. 2024

여행

삶의 마지막을 향해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내가 사라질 때

난무하는 말들 속에서 말을 잃어갈 때

달려가도 멈춰 서도 앞이 안 보일 때

그대 혼자서 여행을 떠나라


존재감이 사라질까 두려운가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충분한 존재감이다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함께 가도 혼자 떠나


그러나 돌아올 땐 둘이 손잡고 오라

낯선 길에서 기다려온 또 다른 나를 만나 돌아올 땐 둘이서 손잡고 오라

 

_ 여행은 혼자 떠나라


혼자라는 외로움을 못 견디어 누구라도 함께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맞지 않아도 관계에서 덜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로움은 자신에게 휴식이고, 성찰의 시간인 것 같아요. 어쩌면 나이 들어감은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렇게 종국에는 혼자 떠나잖아요.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여행이고, 마지막에 손잡고 갈 수 있는 것은 평생 성찰을 통해 만들어진 더 반짝이는 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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