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을 향해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내가 사라질 때
난무하는 말들 속에서 말을 잃어갈 때
달려가도 멈춰 서도 앞이 안 보일 때
그대 혼자서 여행을 떠나라
존재감이 사라질까 두려운가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충분한 존재감이다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함께 가도 혼자 떠나
그러나 돌아올 땐 둘이 손잡고 오라
낯선 길에서 기다려온 또 다른 나를 만나 돌아올 땐 둘이서 손잡고 오라
_ 여행은 혼자 떠나라
혼자라는 외로움을 못 견디어 누구라도 함께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맞지 않아도 관계에서 덜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외로움은 자신에게 휴식이고, 성찰의 시간인 것 같아요. 어쩌면 나이 들어감은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렇게 종국에는 혼자 떠나잖아요.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여행이고, 마지막에 손잡고 갈 수 있는 것은 평생 성찰을 통해 만들어진 더 반짝이는 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