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 씨의 새해 인사
그곳에 존재하는 정순 씨를 탄생시키기 위해 작년 한 해는 참 바쁜 시간이었어요. 아마도 올해는 더 바쁜 해가 될 것 같아요. 오픈 마켓을 활성화하고 내년에 치를 전시를 준비해야 하니까요. 너무도 지난한 과정이라서 힘이 든다는 표현에 다 담지 못할 만큼 힘이 드네요.
맹자께서 말씀하시되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며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량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저는 힘이 들 때 이 말씀을 되새겨요. 그래, 아마도 내게 엄청난 사명을 주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며 한번 웃고 또 걸음을 옮겨요. 왜 그렇게까지 사느냐고요? 저는 반백 년도 살지 못한 정순 씨의 몫까지 살아내야 하니까요. 몸은 음식을 먹어야 기능할 수 있듯이 정신도 꿈을 먹어야 지속할 수 있어요. 꿈을 품고 가꾸고 열매 맺을 여러분의 2024년도 힘껏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