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통

인생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

”틀림없이 내 머리가 나쁜 탓이겠지만, 때로 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 못 할 때가 있어. “

”비스킷 통에 여러 가지 비스킷이 들어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섞여 있잖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부터 먼저 먹어 버리고 나면, 나머진 안 좋아하는 것만 남죠. 난, 그 무슨 고달픈 일이 있으면 늘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이 일을 하고 나면 그다음이 편해질 거라고.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

_ 상실의 시대

거칠고 고달픈 삶이 인간을 나약하거나, 비열하거나, 무기력하거나, 정신 승리로 내몰거나 끝장내버리거나 아니면, 열반의 지경에 이르게 만들기도 해요.

저는 인생이 꼭 비스킷 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든 일이 나쁜 일과 좋은 일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경험을 좋다 나쁘다고 나누기보다는, 그 경험이 나를 어떤 상태에 데려다 놓을지 결정하는 순간들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하는 모든 순간의 선택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