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계절의 순환과 우리의 삶을 어떤 고리로 엮을 수 있을까요?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일까요? 어느 문헌에 생명이 나오기 전에 근원이 된 어떤 것이 있는데, 그것이 존재했기 때문에 없던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것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시작, 절정, 충만의 정리, 통과의례를 거쳐 끊임없이 순환하며, 그 순환은 근원을 밖으로 드러냄의 과정임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순환은 단순히 반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하는 과정이며 우리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겠어요.
우리도 순환의 언덕에 올라, 저만치에서 계절의 걸음으로 우리에게 오고 있는 봄을 보아요. 그 봄이 우리에게 우리의 의식에 내재하여 있는 어떤 근본을 드러내야 하는지 말하는 듯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