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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禁酒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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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Jun 04. 2016

예수 성심 대축일

禁酒 Day 49

20160603

    오늘은 가톨릭에서 기념하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었습니다. "사제 성화의 날"이기도 해서 모든 신부님들께서 교구별로 주교좌성당에 모이시는 날이라, 각 본당에 평일 미사가 없는데, 마침 정동의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는 점심시간 직장인 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2016년 6월 3일 "매일 미사"에서 발췌)

    오늘 같이 특별한 날에만 예수 성심을 본받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합당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죽기 전에 이 세상을 천국처럼 살 수 있는 마음으로 가지기 위해서는 매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담고 행동으로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술에 취하는 경우를 피하다 보니 예(禮)를 크게 어긋나는 일을 걱정하지 않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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