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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禁酒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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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Apr 16. 2016

禁酒 宣言 (금주 선언)

禁酒 Day 1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처럼 다른 사람들이 해보니까 좋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일까요...

http://newspeppermint.com/2015/01/12/dry_january/

종교적인 이유는 절대로 아닙니다.


매우 가까운 친구 하나가 1월 1일에 시작해서 3개월을 금주했습니다.

저만큼 술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나중에 늙어서도 마시려고 이제껏 지친 몸을 해독했습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해서 늘 힘들어하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달라졌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평소에 술을 엄청 좋아하는 제가 혹시 술잔에 손을 대려 하거든 말려주세요.


'얼마나 갈까?' 하고 궁금해하시겠죠?

저도 평생 술을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술을 절제하면서 살 수 있는지, 술을 안 마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과 저의 경험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안 마셨습니다.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았죠?

저녁 먹은 지도 벌써 세 시간이 지났으니, 일찍 자도록 하겠습니다.


참, 담배는 작년 10월 17일부터 안 피우고 있으니 딱 6개월이 되었네요.


(표지 사진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외도들 중 하나인 무라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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