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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禁酒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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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Apr 17. 2016

禁酒와 무좀

 Day 2

禁酒 이틀째를 잘 지냈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6시 30분 미사를 다녀온 덕에 하루를 길게 살았습니다.


겨우 이틀이 지났으니 몸에 특별한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에도 경험했듯이 발가락 사이의 무좀이 살살 가라앉고 있습니다.

맥주를 여러 날 연달아 마시면 무좀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마침 지난주에 그랬죠.

약을 바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버려두었는데, 역시 술을 안 마시니까 다시 들어갑니다.

사상의학이나 팔(8)체질의학 등에 의하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한 결과로 피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염증이 생기면 거의 모든 사람들의 발가락 사이에 존재하기 마련인 무좀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서 무좀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체질과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면 다시 낫게 된다는 거죠.  

제 경우에는 맥주와 같은 찬 성질의 술이 맞지 않습니다.

맥주 드시면 배앓이하시는 분들은 무좀도 조심하세요.


내일은 월요일입니다.

저녁에 많은 친구들을 만날 일이 있습니다.

분명 짓궂게 술 한 잔 먹이려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


(표지 사진은 제가 잠시 살았던 남산타운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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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690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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