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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禁酒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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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창 May 05. 2016

어른의 뇌도 성장한다?

禁酒 Day 20

20160505


     인간이 사유(思惟)하고 기억(記憶)할 수 있는 것은 두뇌 속에 약 100억 개쯤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는 신경세포(神經細胞, neuron) 때문입니다. 신경세포들은 시냅스(synapse)를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신경망(neural network)을 이루게 되는데, 하나의 신경세포는 대략 1,000 여개의 시냅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신경망 속에서 신경세포들은 시냅스를 통하여 전기적 신호와 화화적 신호를 반복적으로 주고받으면서 학습과 기억 활동을 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론하고 있습니다. 


    뇌세포의 대부분은 포유류의 출생과 동시에 혹은 출생 직후에 생성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동물 실험 결과, 학습 및 새로운 기억 형성과 관련된 대뇌 측두엽의 해마 등에서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매일 700 여개의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ED 강연의 한글 자막은 Neurogenesis를 "신경발생"으로 번역했습니단, 저는 "신경세포 생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신경세포의 생성은 노화의 진행과 함께 점차 감소할 뿐 생성 자체는 계속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경세포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이 있는데, 예를 들면, 학습과 성생활과 유산소 운동은 신경세포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저의 관심을 더 끄는 부분은 식생활 습관이 신경세포의 생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억 및 정서에 동일한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치아의 씹는 기능인 저작(咀嚼) 운동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일수록 신경세포의 생성에 도움을 주는 반면, 부드러운 음식은 방해가 된답니다.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은 두뇌의 피질을 자극하고 인지기능을 높이고 뇌혈류를 증가시켜 두뇌활동을 자극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모두 아실 겁니다. 칼로리 섭취량을 20~30% 감소시키거나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 실천하는 것 또한 신경세포의 생성을 돕는다고 합니다.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 3와 블루베리와 다크 초콜릿에 포함된 플라노이드(flanoids), 그리고 적도포주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도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반면에, 비타민 부족 (특히 비타민 B), 포화지방과 설탕의 과다한 섭취, 그리고 술(에탄올)은 신경세포의 생성을 방해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의 기억과 정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는 해당 TED 강연입니다.

http://www.ted.com/talks/sandrine_thuret_you_can_grow_new_brain_cells_here_s_how?utm_campaign=social&utm_medium=referral&utm_source=facebook.com&utm_content=talk&utm_term=science



기억력을 향상하고 치매를 예방하고 항상 행복하고 기쁘게 살고자 한다면, 건강한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禁酒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죠!



아래 링크는 같은 매거진의 이전 글입니다.

https://brunch.co.kr/@690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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