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나 어떡하면 좋지
어떡하긴, 잘 살아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운이 너무 좋다.
살면서 힘든 일, 싫은 일 없었다는 건 아닌데, 그건 모두 내가 감당 가능한 크기였다. 자살을 생각했던 적도 있다만, 그 시간은 지나갔다.
왜 이게 가능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것 하나는, 내가 운이 정말정말 좋다는 점이다.
낵 원하는 일들은 약간의 노력과 시간 투자만 있으면 달성 가능했다.
나 홀로 한달 살기 여행이 그러했고, 웹소설 덕질이 그러했으며, 맛집 투어 또한 마찬가지.
향수에 살짝 빠졌을 때는 그 분야 자체라기보단 특정 한 종류에 꽂힌 거라 그 또한 달성 가능했다.
부모님은 또 얼마나 행운인가.
부모님이 주신 환경, 유전자, 두뇌를 포함한 신체 능력.
정말정말 만족도 100%다!
거기다 열등감에 찌들어 있었어도 무언가를 해내고, 행동하는 무대책 행위가 몇 번 이어지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 인생은 여기에 있는데. 이렇게 바뀌더라.
대가리 꽃밭으로 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내 운 좋음을 설명하는 요소이다.
돈이 넉넉한 건 아니다. 주식이나 금은 내 것도 아닌데 올랐다, 내렸다 소리를 들으면 심작이 막 벌렁거린다.
하는 건 예금과 적금뿐이지만, 일단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꽃밭으로 꾸밀 정도는 된다.
와!
웹소설을 좋아하는 것도 얼마나 행운인지.
100원으로 완성하는 최고의 1시간!
그냥, 지금 내 주위를 둘러보니 좋은 것 투성이라, 내 삶의 운 좋음이 실감이 났다.
앞으로도 쭉 좋아함을 쌓아가며 살 수 있었으면.
물론, 이 대가리꽃밭력은 줄여나가야겠지만...
조금만 있으면 현실이 나를 덮칠테니, 지금 이 순간은 방방 떠 있을련다!
운이 너무너무 좋은 멍텅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