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당시 처음 본 스웨덴 영화였고 가장 마음에 든 뱀파이어 영화가 되었다.
이국적인 배우들의 그 이질감이 고요한 설경과 함께 차갑게 펼쳐지고 얼어붙은 호수 틈을 채우는 음악이 그저 배경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목석처럼 앉아 음악의 소리를 폐로 계속해서 들이마셨던 기억이 있다. 영화 산업의 상업적 패턴을 따르지 않는 보다 다른 영화를 만나는 그 기분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이름도 어려운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John Ajvide Lindqvist)의 원작 소설은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읽어 내려가고 있다. 영화보다 몇 배는 어두운 색채를 풍기며 관계와 부재를 통한 인간 사회의 이면과 잔혹성을 보다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모호하게 지나간 엘리의 과거와 성별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