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때때로 많은 것을 포기 하며 지냅니다.
나 다움을 포기할 때도 있고, 하고 싶은걸 포기 할때도 있고
이렇게 포기하는 것들이 하나씩 늘어갈 때 마다
가슴에 상처가 생기곤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공부를 하지 말아야지, 다짐한
나의 나이 입니다. 학교에선 100점을 받은
학생에게 상장을 주곤 했고 각자의 상장을 받아 들고,
100점을 받으면 무엇을 받기로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역시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간 게임기를 받기로 했다며, 또 누군간 외식을 하러 간다며 자랑하는
동심 어린 대화를 나누던 친구들 사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던
어린 나의 순간의 상처는 새살이 돋은채 아직도
어른이된 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새살 돋은 흉터 옆에 상처가 하나씩 늘어갈때 마다.
외식 여행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의 상처를 치료해가다 보니,
사실 나에게 필요 했던건 "잘했어" 수고했어" 란 따듯한 말 한마디 였다는 걸 깨닫습니다.
내 가슴에 상처가 생길때 마다. 스스로에게 "잘했어" 수고했어" 위로의 말을 건낼 줄 알게된 건
조금은 아픈 순간을 견딘 너 덕분이라고
고맙다는 한마디를 건내고 싶지만,
닿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고마운 그 시절 너에게, 힘들 일이 있는 미래의 나에게
"잘했어"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