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글로벌 공략 본격화... 신라면의 매콤한 행복

서용하 기자

by 뉴스프리존

'Spicy Happiness In Noodles'

‘Korea No.1’ 문구도 추가


9.jpg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가진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모든 세계인의 삶에서 매콤한 행복을 준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농심)

농심이 글로벌 라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라면의 첫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은 ‘Spicy Happiness In Noodles’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고 가격 통제로 수익성마저 낮아졌다면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농심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SHIN’, “Spicy Happiness In Noodles”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심은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의 영문명 ‘SHIN’을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를 새롭게 제정했다.


신라면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외 통합 브랜드 슬로건이 도입된 셈이다.


농심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최근 농심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인식 조사에서 착안했다.


소비자들은 신라면을 “지치고 힘들 때 생각나는 음식”, “다양한 문화권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매운맛”, “치즈, 마요네즈, 스테이크까지 어울리는 유연한 맛”이라 평했다.


농심은 이 같은 인식을 '정서적 만족감'이라는 문화적 키워드로 정리했고, 이를 ‘행복’이라는 단어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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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라면에 ‘Korea No.1’


농심은 신라면,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툼바, 신라면 건면 등 국내외 18종 제품에 슬로건을 적용한다.


수출 제품에는 여기에 ‘Korea No.1’이라는 문구도 추가된다.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다.


농심은 또, 최근 국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글로벌 체험형 라면 매장 ‘신라면 분식’에도 새로운 슬로건을 적용하고, 향후 동남아·유럽 등 주요 거점 도시로 체험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법인·수출공장…‘글로벌 농심’ 시동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농심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독일·영국 등 주요국에서 직접 영업에 나섰다.


5월에는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수출 전용 생산기지를 착공했으며, 완공 시 연간 5억개 라면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전체 매출의 61%를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발표했다.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독일 ANUGA에 참가해 글로벌 신라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와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농심은 단순한 맛의 경쟁을 넘어 ‘정서적 만족’이라는 키워드로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매운맛만 있는 제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문화적 상징이 됐다”라며 “앞으로는 그 문화 자체를 경험하게 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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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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